박원순 “무소속 불리하지만… 시민과 함께 해낼 것”

입력 2011-10-07 12:04 수정 2011-10-07 12: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원순 야권단일후보가 7일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후보는 이날 안국동 희망캠프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분노와 좌절의 문 뒤에 숨은 희망과 변화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는 마음으로 후보 등록했다”며 “10월 27일 새로운 서울의 아침을 열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민주당 입당 고민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데 대해 “원칙은 양보할 수 없는 것이고 원칙 때문에 손해를 봐야 한다면 봐야 하는 일”이라면서도 “민주당이 새로운 변화와 통합의 길을 열 것이고 그 길에 함께 서서 갈 것이다. 그것이 민주당의 길이고 박원순의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이후 민주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선 “어떤 일이든 정략적인 발상으로 접근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시대의 대세라 할 수 있는 혁신과 통합을 앞으로 실천하는 과정에서 함께 할 것이고 동시에 그 일원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당 당원들에게 후보를 내지 못한 데 대해 많은 아쉬움과 좌절감이 있고 오늘 방문한 시의회에서도 제가 바라는 정도의 흔쾌함은 없었다”면서도 “선거를 치르며 당원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주고 흔연히 (선거과정에) 참가해 승리로 이끌어주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소속 후보가 정당후보에 비해 선거운동원 숫자, 연락사무소 등에서 불리하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선거 전문가들이 박빙의 승부에서 이로 인해 승리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저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에는 없는, 하나부터 열까지 시민과 함께한다는 원칙이 저의 유일한 선거 전략”이라며 “제 방조차도 투명하게 꾸며진 이 희망캠프에서 노마드 선거가 실현되고 있다. 시민들을 괴롭히는 게 아니라 축제로 초청하는 선거를 해내서 선거문화 판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야레야레 못 말리는 아가씨”…나만 킹받는거 아니죠? [요즘, 이거]
  • 변우석 팬미팅·임영웅 콘서트 티켓이 500만 원?…'암표'에 대학교도 골머리 [이슈크래커]
  • 창업·재직자 은행 대출 어렵다면…'중소기업 취업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십분청년백서]
  • 서울고법 "최태원, 노소영에 1조3800억원 재산분할"
  • 단독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진흥 직원 절반 '허위출근부' 작성
  • 새 국회 '첫' 어젠다는…저출산·기후위기 [22대 국회 개원]
  • 용산역 역세권에 3.7M 층고…코리빙하우스 ‘에피소드 용산 241’ 가보니[르포]
  • 육군 훈련병 사망…군, 얼차려 시킨 간부 심리상담 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5.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403,000
    • +2.08%
    • 이더리움
    • 5,253,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651,500
    • +0.15%
    • 리플
    • 729
    • -0.55%
    • 솔라나
    • 235,900
    • +0.21%
    • 에이다
    • 627
    • -0.63%
    • 이오스
    • 1,132
    • +0.35%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50
    • +0.63%
    • 체인링크
    • 25,310
    • -3.43%
    • 샌드박스
    • 617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