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국 합작 홈쇼핑 트루GS, 개국 방송서 한류 바람

입력 2011-10-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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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00만 가구 시청…2013년 말까지 태국 홈쇼핑 1위 목표

▲트루GS 개국 주요인사의 기념촬영. 트루비전 티티 사장(가운데), GS샵 허태수 사장(왼쪽), 트루GS 파이분 사장(오른쪽)
한국과 태국의 합작 홈쇼핑 기업 ‘트루GS’가 지난 5일 24시간 홈쇼핑 방송을 개시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홈쇼핑뿐 아니라 한국의 기업형 유통이 태국 시장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루GS는 한국 1위 홈쇼핑 기업 GS샵(GS SHOP)과 태국 미디어기업 ‘트루비전(True Visions)’, 유통기업 ‘더몰그룹(The Mall Group)’, 편의점 기업 ‘CP올(CP All)’이 각각 35:45:10:10 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트루GS의 채널명은 ‘트루셀렉트(True Select)’다. 태국 내 최대 유료방송인 트루비전 11번 채널과 무료 위성방송으로 송출되며 방콕을 포함한 수도권과 북부 치양마이, 동북부 우돈타니, 남부 수랏타니 등의 주요도시를 포함 태국 전역에서 800만 가구가 시청할 수 있다.

첫 날 방송에서는 한국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휴롬 원액기, 해피콜 다이아몬드 프라이팬, 락앤락 밀폐용기, 쌍빠 마스크팩, 애틸래트 제모기 등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이 전체 상품의 절반에 달했다. 또한 개국 기념 사은품으로 준비한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음반이 시청자의 눈길을 끌면서 한국 1등 홈쇼핑의 상륙을 알렸다.

트루GS는 GS샵에서 검증 받은 한국 우수 중소기업 제품과 글로벌 브랜드상품, 현지 인기상품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전국 무료배송 및 15일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해 이른바 백화점 급 홈쇼핑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트루GS는 10월 한 달간 녹화방송을 송출하며 한국형 홈쇼핑의 장점을 알리고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생방송을 적용할 예정이다.

강태림 트루GS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트루GS의 핵심 고객은 트루비전 유료TV를 시청하는 200만 가구”라고 설명하며 “이들은 매달 시청료로 약 1000~ 2000 바트(약 3만5000원 ~ 7만4000원)를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수준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트루GS의 성공을 자신했다.

트루GS의 영업 목표는 다소 공격적이다. 현재 태국 1위 홈쇼핑 기업 TV다이렉트를 제치고 2013년 말까지 1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류 영향으로 태국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을 매우 선호하고 인포머셜(infomercial) 일색인 자국 홈쇼핑에 싫증나 있기 때문에 한국의 인기 상품과 다채로운 홈쇼핑 방송으로 무장한 트루GS가 성공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허태수 사장은 “세계적인 노하우를 자랑하는 한국의 홈쇼핑 문화를 태국에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트루GS를 통해 동남아시아의 한류 열풍이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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