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짝패'에서 의적패 두령을 연기했던 배우 천정명이 야구선수로 변신한다.
천정명은 오는 12일 첫선을 보이는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2군 야구선수 김영광을 연기한다.
한때 잘 나가는 타자였던 영광은 프로 입단 후 7년 동안이나 2군을 맴돌다 밝고 씩씩한 간호조무사 윤재인(박민영)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된다.
천정명은 5일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 '무대포' 같은 성격이나 한 가지 일에 꽂히면 그걸 위해 총력을 다해 집중하는 부분 등 극 중 영광의 성격이 나랑 비슷했다"고 말했다.
야구 선수를 연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어렸을 때 야구를 잘했던 기억도 있어서 '잘할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도전했지만 해보니 정말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타서의 긴장감,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편집본을 보니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짝패' 촬영 당시 다친 목과 척추는 괜찮은지 묻자 "그걸 계기로 제 몸을 더 아끼게 됐다"고 말했다.
천정명은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제가 봐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 "빨리 '감' 잡아 멋진 영광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영광의 재인'은 오는 12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