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野 단일후보 박원순, 與 나경원과 맞짱(종합)

입력 2011-10-03 20:32 수정 2011-10-0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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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의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 후보로 시민사회 박원수순 후보가 선출돼 여권의 나경원 의원과 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후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 선출 국민참여경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누르고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이날 박원순 후보는 경선에서 최종 득표율 52.15%를 기록하며 45.57%를 얻은 박영선 후보를 6.58% 포인트 앞섰다.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2.28%를 얻는데 그쳤다.

경선 최종득표율은 일반 시민 여론조사(30%), TV토론후 배심원 평가(30%), 국민참여경선(40%)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최종 득표율 합산에 있어 관전 포인트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배심원단 평가에서 박영선 후보가 박원순 후보에 10.3% 포인트 뒤진 득표율을 조직표로 어떻게 극복하는가였다.

하지만 이날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후보를 6%대 밖에 차이를 벌리지 못해 최종 득표에서 밀렸다.

박원순 후보는 여론조사(57.65%)에서도 박영선 후보(39.70%)를 17.95% 포인트 차이로 크게 앞서면서 현장투표로 실시된 국민참여경선의 열세(46.31% 대 51.08%)를 가뿐히 만회하며 야권 서울시장 후보 1위를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한국 정당정치의 한계를 보여준 사례라며 여의도 정치의 한계 극복을 내세운 박원순 후보의 바람이 거셌다는 평가다.

박원순 후보측의 송호창 대변인은 "이제는 지난 10년간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이 파탄내 놓은 서울 시정을 완전히 바꿔야 된다는 각오로 본선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선이 끝난 직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등 시민사회는 공동 정책합의문과 서울시정 공동운영 및 공동선대위 구성 합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야당과 시민사회는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이 공동선대위 본부장을 맡기로 하는 등 경선 승리자의 당선을 위해 힘을 쏟기로 했다.

야4당과 시민사회는 정책합의문에서 "단지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민생파탄을 심판하는 것을 넘어서 시민사회의 폭넓은 참여와 협력을 통해 사람 중심의 함께 잘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 노동 존중의 사회를 선도할 것"이라며 "전시성 예산 낭비로 얼룩진 토건 서울을 사람 중심, 민생 중심, 자연친화적이고 문화예술이 꽃피는 서울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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