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와 달라”vs “중소기업·서민 성의 무시”

입력 2011-09-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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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야권통합경선 TV토론회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격돌했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동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박원순 후보의 재벌 후원과 안풍(안철수 바람)의 수혜자라는 점을 거론하며 집요하게 압박했으며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박영선 후보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대한 입장 등을 지적하며 반격했다.

박영선 후보는 “론스타 문제는 금융권에 있는 분들에게 많은 상처 준 부분인데 거기서 후원받았다는 부분은 충격”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박원순 후보는 “그동안 살아가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박영선 의원이 정치하면서 혼자 그런 정의를 세웠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각자 자기 영역서 하고 있는 것 인정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 르네상스 사업 재검토 문제로 박영순 후보를 공격했다.

박원순 후보는 “토건 전시성 낭비성 사업으로 당연히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영선 후보는 언론 인터뷰 보니 80% 진행됐기 때문에 재활용하고 나아갈 수 있다 얘기했다”며 따져물었다.

그는 이어 “80%라고 하는 건 정말 상황 잘못 이해한 것이다. 앞으로 계획돼 있는 것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반영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돌풍과 관련해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풍선’ 이라는 비유를 들며 박원순 후보를 압박했다. 그는 “안철수 돌풍 당시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은 5%였다”며 “안철수가 양보해서 10배 이상 불어나 지지율 매우 높아졌다”고 비꼬았다.

박영선 후보는 이어 “이 지점에서 과연 박원순과 안철수가 같은 사람인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며 “안철수는 재벌의 시혜적 기부를 기본적으로 부정하고 박원순은 재벌에 기부 받은 게 매우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론스타 후원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문제 있는 돈이어서 일부분 돌려줬다”면서 “나머지 재벌로부터 지금까지 받은 액수가 저희가 상상했던 것보다 많더라. 아무런 문제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선의로 일한 사람을 가슴 아프게 공격할 줄 몰랐다”며 “안철수는 아름다운 가게 일 도왔다. 안교수 선의를 그렇게 말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뿐만이 아니라 함께한 수많은 중소기업과 풀뿌리 시민단체들의 선의를 한꺼번에 무시한 것”이라며 “엄마서울 말씀하시면서 그렇게 하시면 안된다”고 맞받았다.

박원순 후보는 “시청과 시장에 대한 생각을 바꾸겠다”, 최규엽 후보는 “서민특별시, 서민으로 평생 산 최규엽이 할 수 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시민과 손잡고 사람중심 사람특별시를 만들겠다”며 마무리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의 성적은 1400명의 배심원단 평가에 의해 이날 오후 자정(24:00)에 공개된다. 배심원단 평가는 TV토론을 50% 이상 시청한 배심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미시청자나 50% 미만 시청자는 인터넷에서 한 번 더 시청할 기회를 부여한 뒤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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