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빈손’ 홍준표 “정치적 방문 고려”

입력 2011-09-3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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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0일 북한의 개성공단 방문 직후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북측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라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이날 방북 직후 입경 전용 게이트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정부 대북원칙이 엄격한 상호주의에서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은 남북이 경제공동체와 평화공동체로 가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5.24 조치 중 개성공단에 대해서는 좀 더 탄력적이고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께 개성공단을 향해 발길을 옮겼던 홍 대표는 오후 3시30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우리 땅을 밟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측 당국자와의 접촉은.

▲없었다.

-5.24 조치와 배치되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5.24 조치 중에서 개성공단에 관해서는 좀 더 유연성 있게 대처하도록 정부와 협의를 하겠다. 개성공단은 경제공동체로 남북이 갈 수 있는 중요한 축이고, 나아가 평화 공동체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점이기 때문에 개성공단에 한해선 5.24 조치를 좀 더 탄력성 있고 유연성 있게 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

-개성공단으로 국한했는데 앞으로 금강산 문제 등 추가 계획은.

▲오늘 방문은 출발할 때부터 워킹 비짓(working visit. 실무방문)이라고 했다. 기회가 있으면 정치적 방문도 고려할 수 있다. 문제는 북측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다.

-다녀온 심경은.

▲2007년 4월에 환경노동위원장 자격으로 개성공단을 다녀온 적 있다. 개성공단에 그 때 기술교육센터 착공식 했을 때 갔다 온 적이 있다. 그 때는 공단이 참으로 황량했는데 어느 정도 공단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봤다. 그래서 현재 공단 입주율이 37%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입주율을 높이는 데 좀 더 역점을 둬야할 것 같다.

-사전에 통일부나 청와대와 어느 정도 협의가 됐었는지. 개성공단 외 남북경제협력에도 숨통이 트이는 것인지.

▲정부가 갖고 있는 대북 원칙을 엄격한 상호주의에서 유연한 상호주의로 가자고 당에서 요구를 하고 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연한 상호주의로 전환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개성공단 문제로 출발해 북한의 성의 있는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주목하겠다.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방문을 했다는 것에 의미 자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부와 교감이 없으면 방북 승인이 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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