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日서 철수…“변액연금보험 수지 안맞아”

입력 2011-09-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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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보험사 알리안츠가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다.

알리안츠는 내년부터 신규 보험계약을 중단하고 기존 계약 관리에만 집중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안츠는 일본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핵심 사업인 변액연금보험 판매가 침체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안츠는 유럽 재정 위기가 심각해지자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서둘러 정리하고 있다.

알리안츠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보험계약 건수는 3만5000건이었다. 작년에는 신규 계약이 1만7000건, 보험료 수입 1275억엔을 확보했지만 올해 들어선 판매가 크게 침체됐다.

변액연금보험은 위험자산인 주식에 일부 투자되지만, 연금 전환 시 투자수익이 마이너스여도 기본적으로 원금은 보장해준다. 또 회사에 따라 중간에 일정 수익을 달성하면 나중에 그 이하로 적립금이 내려가더라도 한번 달성한 수익을 연금자산으로 보장해준다.

다만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 생명보험으로 메우는 부분이 증가해 수익성을 압박한다.

알리안츠는 이 때문에 일본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 다만 기존 계약내용은 유지해 계약자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알리안츠는 233명의 인력 중 최소 인원만 남겨두고 대규모 구조 조정을 단행할 전망이다.

앞서 미국계 하트포드생명보험과 네덜란드의 ING생명보험이 2009년 일본에서 변액연금보험 사업을 접으면서 사실상 철수했다.

작년에는 영국 PCA 생명보험도 일본 시장에서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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