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현 정권, 도덕적 완벽… 허점 남기면 안돼”

입력 2011-09-30 11:32 수정 2011-09-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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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측근비리 질타 동시에 참모진 격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현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므로 조그마한 허점도 남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확대비서관회의 말미에 참석해 “청와대가 냉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고통스러운 기간을 통해 긍지와 보람을 찾아야 (임기가) 다 끝나고 나서 힘들게 일한 보람이 생기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철학인 공생발전에 대해 “이는 단순한 국내 이슈가 아니라 시대에 주어진 과제”라며 “국가 내에서도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데 가진 사람들의 비리가 생기면 사회가 좌절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도덕적) 기준이 적용되는 게 청와대”라며 “청와대는 모두 똑같은 책임을 지는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성과는 마지막에 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저축은행 로비에 휘말려 구속수감 되는 등 측근들의 잇따른 비리가 터져 나온 것에 대한 질타이자 기강잡기 차원이란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가 변화하고 있는데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필요하고 진화돼야 한다”면서 “과거와 달리 세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서 단순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많이 고민해야 하고 인식과 사고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하루하루 변하는데 변하지 않고 있으면 낙오한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당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일하자”고 독려했다.

앞서 임 실장은 회의에서 “청와대는 최종책임과 무한책임을 지는 곳”이라며 “(최근 일련의 일들을)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삼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종책임이 청와대의 숙명”이라며 “내가 책임질 상황이 생기면 가장 앞장서 지겠다. 역사와 국민을 위한 책임을 갖고 열심히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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