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 朴’ 단일화 앞두고 맞장토론

입력 2011-09-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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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통합단일후보 경선 첫 TV토론에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후보가 맞붙는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 박원순 후보,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는 30일 방송3사 TV 토론회에 참석해 본선 1차 관문을 치른다.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TV토론은 토론 이후 배심원 평가가 예정돼 있어 3일의 본선을 앞두고 각 후보진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배심원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후보의 경우 상승세와 지지층의 결집으로 3일로 예정된 본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2000명의 배심원단이 참석하는 TV 배심원 평가는 30% 반영되다. 10월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2개 여론기관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가 30%, 당일 현장투표가 40% 반영된다. 배심원 평가는 토론 이후 이날 3시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되는 토론을 절반 이상 시청했는냐고 물어 본 뒤 절반 이상 시청한 사람들에 한해 평가가 이뤄진다.

이와 관련해 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은 “2천명 모두가 평가를 하는 것은 일반적인 여론조사와 비슷하지만 절반 이상을 시청했냐고 묻는다고 하면 이 것은 다른 얘기"라며 “낮 시간에 진행되는만큼 박 변호사 지지층인 젊은층의 시청이 어려워 배심원 평가에서 이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럴 경우 박 의원과 박 변호사의 격차는 줄어들게 되며 상대적으로 박 의원에 대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불러 막판 역전의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박영선 후보와 박원순 후보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TV 토론에 앞서 설전을 벌였다. 박원순 후보는 막판까지 첨예하게 대립했던 경선 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전문가들의 입장에서는 저희 쪽에 불리한 경선 룰이라고 하고 있다. 그건 지난 것”이라며 “이번 경선합의는 모두의 합의, 야권통합을 위한 큰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후보는 경선 룰의 유불리를 따지지도 않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응수했다.

점차 격차를 줄이고 있는 여론조사와 관련해 박원순 후보는 “여론지지도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숫자 뒤에 있는 의미, 시민들의 바람을 읽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안철수 교수가 양보하기 이전의 수치를 얘기하면 그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봄직”이라며 직격탄을 날려다. 그는 이어 “상승세 추이가 수요일부터 변하기 시작했는데 박 변호사는 반대의 현상이다.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우리한테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울시의 재정운영과 관련해 박영선 후보는 “박 후보 얘기들어보면 누군가에게 기부받아서 나눠주는 역할인데 다른 사람에게 기부받아 나눠주는 역할은 시장이 해야 할 일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박원순 변호사는 “그건 제가 시민사회에서 돈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며 “시장이 되면 10조원의 예산이 있다”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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