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Blog]증권가의 ‘작은 거인’ 신영증권을 아십니까?

입력 2011-09-30 09:00 수정 2011-09-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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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신뢰 최우선으로 국내 유일 40년 연속 흑자

40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국내증권사가 있다? 삼성증권이나 대우증권을 말하는 게 아니다. 고객들의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는 신영증권 얘기다.

대형증권사들이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해 몸집 불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시기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서 정하고 있는 대형 IB의 자기자본 최소 요건인 3조원을 맞추기 위해 대형사들은 저마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수익성 정체에 빠진 증권사들이 글로벌 IB들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프라임브로커리지 업무에 사활을 걸고 덤비는 모습이다.

대우증권이 지난 7일 무려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선수를 쳤다. 유상증자가 성공하면 대우증권은 국내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자기자본 4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다른 대형사들도 유상증자, 증권사 간 인수합병(M&A) 등으로 몸집불리기를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대형증권사의 움직임에 소형증권사들은 좀 더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부 소형증권사는 허탈한 심정마저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소리 소문 없이 내실이 돋보이는 증권사가 있으니 바로 신영증권이다. 지난 1956년 설립된 신영증권은 외형성장보다 고객자산 보호에 경영목표를 두고 있다. 이 때문인지 국내증권사 중 유일하게 40년 연속 흑자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IMF 금융위기 당시에도 200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지점수가 26개에 불과하고 별다른 광고도 하지 않는 신영증권이 이처럼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영증권 관계자는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회사의 경영철학 덕분인 것 같다. 고객과의 깊은 신뢰로 장기고객들이 많은 것이 비결”이라고 귀띔했다.

신영증권은 오랜 역사만큼 큰손의 장기고객들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두들 외형적 성장에만 매달리고 있는 시기에 조용히 내실을 다져가는 신영증권의 행보는 무엇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인지 우리에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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