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죤 前사장 폭행 지시 현직임원 구속

입력 2011-09-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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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생활용품 기업 피죤 이은욱(55) 전 대표이사 사장을 폭행할 것을 지시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긴급체포한 피죤 영업본부 인사·재무 담당 이사 김모(50)씨를 29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광주 폭력조직 무등산파 소속인 김모(34)씨 등 3명에게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지시를 받은 조직폭력배들은 지난 5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신의 아파트로 귀가하는 이 전 사장을 아파트 입구에서 주먹과 발로 폭행했고 김씨가 긴급체포되기 전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경찰은 이 전 사장의 주장대로 피죤 창업자 이윤재(77) 회장이 이 전 사장에 대한 폭행을 사주했는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회장의 범행 연루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속된 3명과 같은 광주 조직폭력단 무등산파 소속으로 이번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된 남성 1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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