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소속부제 변경 5개월…효과 ‘글쎄’

입력 2011-09-29 10:39 수정 2011-09-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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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벤처기업부서 잇따라 불성실공시법인에 총 33개 기업…주가도 코스닥지수 밑돌아

한국거래소가 야심차게 준비해 실행 중인 코스닥 기업 소속부제가 별다른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량기업부와 벤처기업부에 속한 기업들이 연이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있고 주가도 더욱 하락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트(DART)에 따르면 소속부제 변경을 시행한 지난 5월2일부터 28일까지 약 5개월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곳은 총 33개 기업이다.

소속부별로 살펴보면 중견기업부가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벤처기업부는 6곳을 차지했다. 우량기업부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차바이오앤이 7월26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바 있다.

뒤를 이어 관리종목(3곳), 투자주의환기종목(3곳), 매매정지 및 정리매매(2곳) 순으로 나타나 오히려 우량기업부나 벤처기업부에 속한 기업들이 잇달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있는 것이다.

주가부분에서도 우량기업부에 속한 기업들의 주가가 코스닥지수보다도 더 많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속부제가 시행된 지난 5월 2일부터 26일까지 우량기업부에 속한 기업들의 지수는 지난 5월 2일 1013.13에서 이날 866.33으로 14.49%나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하락률은 13.59%다. 특히 중견기업부 지수는 16.18%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벤처기업부 지수는 936.02를 기록해 지난 5월 2일 대비 7.50% 하락에 그쳤고 같은 기간 신성장동력부 지수는 -2.28%를 기록해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지난 5월 한국거래소는 기존의 벤처일반기업부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신성장기업부 등 4개 소속부로 분류하고 시장 건전성 향상을 위해 투자주의 환기종목을 지정·발표했다.

기업들의 실적과 성격에 맞게 세분해 적절히 관리하고 특히 투명성 등에 있어서 주의를 요하는 기업들은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도입 이후 다섯 달이 지났지만 소속부제에 따른 주가 영향은 거의 없고 코스닥 시장의 투기적 모습도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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