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대학생들 원전 아이디어 겨룬다

입력 2011-09-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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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문화재단은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원전의 국민수용성’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대학생들의 논문을 겨루는 ‘2011 국제 원자력 올림피아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올림피아드는 세계원자력협회 산하 세계원자력대학이 주최하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으며 이번이 첫 회다.

재단의 관계자는 “UAE원전 수주 이후 우리 원전의 안전성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원전 도입 예상 국가의 대학생들을 초청해 우리나라 원전의 우수성을 보여, 원전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는 주로 원전 도입, 또는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 대학생들이 참가, 총 22개국 35개 팀의 대학생들이 예선을 거쳐 10개국 10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들어온 10개국은 아직까지 원전 시설이 없는 터키, 몽골,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일본, 러시아, 인도, 루마니아, 미국, 캐나다, 한국 등이다. 27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사국으로서 주목을 받은 일본의 ‘nuclear.jp’팀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의 사회적 신뢰회복문제’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여론분석을 통해,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일본인들의 과반 이상이 ‘원자력에너지는 계속 사용하여야 한다’는 긍정적 의견을 갖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원전에 대해, 공익시설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등 ‘사회적 인식’이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면, 이제는 ‘기술적 요소’가 태도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며 “일본 내 모든 사용 가능한 에너지원들의 ‘기술 평가’를 위한 제도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러시아의 ‘멜피(MEPhI)’팀은 2004년 작은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사망 4명, 부상 18명’의 대형사고로 인터넷에 잘못 퍼져, 다수의 국민들이 살균제인 요오드를 마시고 중독되는 등 큰 혼란을 야기했던 발라코보 사건을 예로 들며, 원자력에 대한 정보 관리의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인도의 ‘야누사키(Anushakti)’팀은 ‘원자력에 대한 인도의 사회적 수용 확보 계획’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인도 인구 11억 2000명 중 32.5%가 제대로 된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원자력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재단은 이어 다음달 10일부터 원전 도입 예상국가 홍보 전문가들을 초청해 ‘원전 국민수용성 증진 국제 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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