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운동장에 대해 석면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교과부는 전국 8개 초·중·고 운동장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사용금지 기준(1%) 이상 검출됐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에 따라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 양명초 △부산 몰운대초 △경기 과천고 △충남 설화중·음봉중·쌍용중 △경남 밀주초·하동초등학교 등이다. 앞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들 학교에 감람석을 이용한 운동장이 조성됐으며 최고 3.75%까지 석면이 검출됐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전문가들과 협의해 각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 중이며 다음달 말께 분석 결과가 나오면 그 정도에 따라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조사 대상 학교들은 운동장을 가리개로 덮고 대체운동장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