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탐방]솔로몬투자증권 대치와이즈

입력 2011-09-27 08:52 수정 2011-10-0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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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투자 전문가들…3개월 만에 실적 7배 대박

▲이일주 솔로몬투자증권 대치와이즈 영업팀장(맨 앞줄 가운데)이 21일 오후 대치동 지점에서 팀원들과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일주 솔로몬투자증권 대치와이즈 영업팀장은 이제 겨우 부임 3개월을 넘겼다. 그동안 대치와이즈팀의 실적은 7배 넘게 늘었다. 솔로몬저축은행 지점 안에 위치한 작은 BIB(Branch In Branch) 대치와이즈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이들은 투자처가 없어 불안해하는 자산가들의 마음을 읽었다. BIB형태의 이점을 살려, 저축은행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인사하면서 상담 고객을 늘렸다. 이일주 팀장은 “아직 일반화되지 않은 채권 투자이기 때문에 고객에게 일단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안정적인 수익률이 가능한 채권의 장점을 믿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5000만원, 1억원을 ‘시험삼아’ 투자한 고객들은 곧 다시 와서 투자 액수를 늘렸다. 간단한 설명이지만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지역에 많은 고액 자산가들은 여러 금융회사를 두루 경험한 사람들이다. 투자정보에 밝고 수익에 민감하다. 솔로몬투자증권은 그래서 ‘고객들 가까이에 있는 채권전문가 그룹’으로 대치와이즈를 만들었다.

대치와이즈는 지점 형태이지만 리테일팀이 아니라 채권팀에 속해 있다. 대치와이즈가 판매하는 채권은 최소 3단계를 거쳐 선별된다. 먼저 본사 채권팀에서 채권을 분석하고, 추려진 채권들을 리서치센터가 각 종목별로 진단한다. 다음에는 대치와이즈팀이 직접 개별 상품마다 책임자를 지정해 재무제표부터 업종 현황까지 분석하면서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는 것이다.

이 팀장은 “채권은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기 때문에 종목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대치와이즈팀 회의가 투자설명회를 방불케 하는 이유다.

채권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에게 이 팀장은 “모회사 신용등급을 우선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투자적격등급인 BBB 이상만 취급하고 있고, 특히 A등급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부도가 난 적이 없으므로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다음으로는 재무건전성을 확인하라”고 말했다. 그는 “건설업은 업종 특성상 부채비율이 다른 산업보다 높다”며 “200% 미만이라면 부채비율이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또 “채권을 발행한다는 것은 자금을 조달할 능력이 있다는 긍정적 의미이기도 하다”며 “재무건전성이 높다고 시장에서 인정했기 때문에 자금 융통력이 높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300% 이상이거나 최근 부채비율이 급증한 회사는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며 현재 판매되는 채권들 중 연 9.68%의 두산건설 채권을 추천했다.

혹시라도 솔로몬투자증권이 다른 대형증권사들보다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불안해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증권사는 채권 매매를 중개할 뿐이고, 실제 채권은 예탁원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고객의 채권은 안전하다는 것. 그는 “그러나 솔로몬투자증권은 당기순이익만 270억원이 넘는 우량한 회사”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인간적 매력뿐 아니라 실제 능력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하는 이 팀장은 본인 말처럼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김윤모 솔로몬투자증권 사장 역시 3개월간 대치와이즈를 8번이나 방문해 칭찬할 만큼 대치와이즈는 단연 주목받는 팀이다.

인기의 비결을 묻자 이 팀장은 망설임 없이 “직원들이 대치와이즈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밤 11시 가까운 시간까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빵을 나눠주면서도 웃는 직원들 덕에 매일이 즐겁다는 것. 그러나 직원들은 오히려 “업무가 끝나면 팀장님이 집까지 직접 태워다 주실 만큼 자상해 일이 힘들지 않다”고 화답했다. 인터뷰 내내 대치와이즈 사람들의 표정은 밝았고 지점에는 원두커피 향이 포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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