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폭등에 기대인플레션율 2년10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1-09-27 06:00 수정 2011-09-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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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3%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소비자심리지수도 두달째 기준치 밑돌아

고공행진 중인 소비자물가에 환율 폭등까지 겹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1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27일 ‘9월 중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하며 이달 소비자의 향후 1년간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연평균 4.3%라고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난 2008년 11월 4.3% 이후 최고 수준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6월 3.9%에서 7월 4.0%로 상승 반전한 뒤 3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완섭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9월 소비자물가가 5.3%로 뛴 데다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수입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판단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올랐다”고 설명했다.

장 차장은 “추석을 지내면서 물가 상승을 체감한 것도 물가 기대심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한은의 이번 조사는 전국 2200가구를 대상으로 14~21일 동안 진행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4.5% 초과해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가구 비중은 40.1%로 전달의 33.5%보다 6.6%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달과 동일한 99를 기록해 두달째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CSI는 기준치를 웃돌면 긍정적인 대답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항목별로는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한 지표들이 악화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4로 전달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내린 83을 기록했다. 반면 6개월 뒤를 전망하는 향후경기전망CSI는 78을 기록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달보다 7포인트 내렸다.

장 차장은 이에 대해 “9월 소비자물가가 워낙 높아 이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판단했지만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가구의 비중은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가계부채와 관련해서는 현재가계부채CSI는 2포인트 오른 108을 기록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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