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지 2년 연속 적자인데…이참 사장은 ‘성과급’ 챙겨

입력 2011-09-2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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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관광공사 임직원 254억원 돈잔치”

국내 관광수지 적자가 2년새 2배로 증가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간 임직원 성과급으로 무려 254억원 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객 수는 증가하고 있으나 관광수입은 정체되어 있어 이참 관광공사 사장은 국민들이 내어 준 돈으로 자신들만의 잔치에 열중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26일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실에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2009년 12억6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34억6000만 달러, 올해 6월 현재 23억4000만 달러로 크게 늘고 있다.

이는 외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관광을 한 내국인은 1249만 명으로 2009년 대비 31.5%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80만 명으로 1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관광수입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2008년 이후 매년 100만여 명씩 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에서 쓴 돈은 △2008년 97억2000만 달러 △97억8000만 달러 △97억3000만 달러로 정체됐다.

이처럼 관광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3년 동안 임원과 직원에게 성과급으로 25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연봉의 80%에 해당하는 7402만 원을, 633명의 직원은 월급의 3.8배에 이르는 총 81억2797만 원을 성과급으로 받았다.

한선교 의원은 “공사는 관광산업을 육성해 잘 사는 나라를 만들라고 국민들이 내어 준 돈으로 자신들만의 잔치에 열중하고 있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며 “공사는 관광객 수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인프라구축 및 고상품 육성을 통해 관광수입을 늘리고 관광산업의 전반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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