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동요가 지금처럼 계속될 경우 올해 성장전망을 수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이번 주 발표하는 보고서에서 전망치를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고 2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톰비니 총재는 “경제활동 전반에 걸쳐 둔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 성장률이 4%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4.2%, 2분기 성장률은 3.1%를 각각 기록해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7.5%에 크게 못 미쳤다.
브라질 정부는 연말 경제 침체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4%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이 민간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해 작성하는 주례 보고서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3.5%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할 전망이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4.1%에서 3.8%로 낮추고 내년은 3.6%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