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올 4분기 기업경기 어렵다” …내년 사업 악영양 우려

입력 2011-09-25 13:04 수정 2011-09-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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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 4분기 BSI 94 기록…2009년 2분기 이래 기준치 이하

국내 기업들이 올 4분기에 경기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000개 제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11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기준치(100) 이하인 94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66) 이래 2년6개월 만이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감은 대기업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기업 BSI는 3분기 126에서 4분기 94로, 수출기업은 115에서 99로 대폭 하락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BSI도 각각 101에서 94로, 100에서 93으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88을 기록해 전국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한상의는 “구미공단의 주력인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의 경기 불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수도권도 전국 평균인 94에 못 미치는 93에 그쳤다.

3분기 경기실적지수도 79를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1분기 이후부터 하향세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궤를 같이했다.

국내 기업들은 4분기에 예상되는 대외 불안요인(복수응답)으로 △미국 더블딥 위기(63.8%) △유럽 재정위기(35.4%) △중국 긴축정책(23.7%) △중동 정세불안(10.8%) 등을 꼽았으며, 경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수요 감소(38.8%) △자금 사정 악화(32.9%) △원자재 수급 불안(31.0%) △환율 불안(25.7%) 등을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4분기는 기업들이 차기 연도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기업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내년도 투자계획이나 신규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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