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노다 총리 발언에 국민 우려… 과거사 인식 있어야”

입력 2011-09-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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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3일 “한일 관계가 미래를 위해 더욱 진전되고 발전될 수 있도록 한일 과거사에 대해 양국 국민이 우호친선의 길로 나갈 수 있는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오카다 가쓰야 전(前) 일본 외무상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를 위한 일본 정계의 적극적인 노력과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새로 취임한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해 한국 국민이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고 예시하기도 했다. 극우 성향의 노다 총리 취임 이후 경색되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인 것.

손 대표는 이어 자리를 함께 한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를 가리켜 “한일 관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일본 정치인들이 불편한 말을 하면 제일 어려움을 겪는다”며 “성공적으로 대사 직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일본 정계에서 많은 배려를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카다 전 외무상은 “노다 총리와는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 포용력이 있는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물론 노다 총리 발언이 문제되긴 했지만 야스쿠니 전반에 대해 지금까지 정부 입장을 답습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서는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정치인들이 제대로 대처하고 좋은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다 신임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의 분사 등 관련해 “부당한 내정 간섭에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감사와 경의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의 입장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총리와 각료가 공식 참배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며 관행대로 재임 중엔 공식 참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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