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조선업계]현대重, 기술력으로 불황극복

입력 2011-09-2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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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등 비조선 매출 비중 늘려

국내 대표조선사이자 종합중공업그룹인 현대중공업은 악화된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술력’에 승부를 걸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1일 울산 본사에 최첨단 종합연구동을 신축하고, 연구개발 강화에 나섰다. 총 200억원이 투입된 이 종합연구동에서는 그간 분산됐던 선박해양연구소와 산업기술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 등 연구소 3곳의 310여 명의 연구진들이 모여 고부가가치 선박, 육·해상 설비, 엔진, 에너지·환경 등과 관련 혁신기술과 신제품 개발 등 첨단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계식 회장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하기 위해 가장 믿을 수 있는 것은 기술력”이라며 “이번 종합연구동 준공이 보다 종합적이고 체계적, 효율적인 기술개발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비조선 부문의 매출액은 5조원에서 14조 5560억원으로 3배로 불어났고, 비중도 49%에서 65%로 커지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조선시황 악화를 극복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 직접 생산거점을 확보해 물류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낳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부터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앨러배마주에 변압기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12월 완공되면 현대중공업은 울산, 불가리아와 함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또 올 하반기 완공예정인 중국 산둥(山東)성 타이안(泰安)시의 휠로더 공장은 기존 장쑤(江蘇)성, 베이징(北京)시의 굴삭기 법인과 함께 중국 내 종합 건설장비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러시아 고압차단기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러시아 연해주에 총 400억원을 투자하는 이 공장은 내년 6월 완공, 110kV~500kV급 고압차단기를 연간 250여 대 생산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러시아 정부의 전력시스템 현대화 정책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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