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맥주로 하나된 아일랜드

입력 2011-09-23 08:29 수정 2011-09-26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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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돌' 기네스 탄생 축제의 현장을 가다

“3,2,1, 투 아서(To Arthur)!”

9월 22일 17시 59분(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이들이 기네스 맥주잔을 높이 치켜들며 외치는 소리와 함께 축제가 시작됐다.

더블린 시내 곳곳에 위치한 ‘펍’과 바 등에서도 아일랜드 현지 가수들이 공연을 펼치며 기네스의 창립자인 ‘아서 기네스’의 업적을 기렸다. 이날 시내 곳곳에는 아서데이를 알리는 깃발과 밴드 공연으로 온통 기네스의 물결이 이어졌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기네스 하우스 스토어하우스에 모인 사람들이 아서스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투 아서'를 외치고 있다.
기네스는 아일랜드 전 국민이 마시는 맥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국민 맥주’로 불릴 정도로 아일랜드인들의 기네스 사랑은 각별하다. 특히 1769년부터 수출된 기네스 맥주는 현재 세계 판매 1위의 프리미엄 흑맥주로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사랑 받고 있다.

기네스 맥주의 창립자인 아서 기네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아서스 데이(Arthur's day)’ 축제는 기네스의 고향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매년 9월 넷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행사다. 세계 각국의 기네스 맥주 애호가들이 이곳에 모여 기네스의 탄생을 축하하고 건배 릴레이를 진행한다.

특히 더블린에서 시작된 건배 릴레이는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쿠알라 룸푸르 등 전 세계 47개국의 대도시로 이어지며 전 세계의 기네스 애호가들을 하나로 묶는 지구촌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이 축제가 시작되는 시간은 17시 59분. 아서 기네스가 더블린에 정착하고 세인트 제임스 양조장을 장기임대 계약한 해가 바로 1759년이다. 이곳에 있는 기네스 박물관에는 지금도 아서 기네스의 서명이 남겨진 계약서 사본이 보관돼 있다.

이날 축제는 지난 2009년에 ‘아서스 데이’ 축제가 시작된 이래 3번째다. 올해는 특히 코크, 라임릭, 벨페스트 등 총 4개의 아일랜드 도시에서 음악 공연이 펼쳐졌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말레이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47개국에서 기념행사가 동시에 열릴 정도로 대규모로 진행됐다.

기네스의 유일한 글로벌 브랜드 대사이자 마스터 브루어(Master Brewer)인 퍼겔 머레이는 "기네스는 아일랜드의 대표 맥주를 넘어 현재 150여 개국에서 사랑 받는 세계 1위의 흑맥주"라며 "이 같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만들어진 축제가 더욱 성장하고 특히 사회적 활동에 공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번째를 맞는 이 축제의 수익은 아서 기네스 펀드를 통해 더블린은 물론, 아일랜드, 인도네시아,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기업의 사회적 활동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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