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물가 못 잡는다”...문제는 ‘농업’

입력 2011-09-22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PI 완화, 식료품값 상승 구조 못 깬다

중국 농업의 구조적인 문제가 인플레이션 억제의 짐이 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0년 동안 급등했다. 식료 가격은 지난 2002년 4월 2% 하락했으나 2008년 2월 23.3% 상승했다.

미국 식료가격이 10년동안 6.3%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인들이 수입의 대부분을 기본 생계 유지에 지출하면서 식료 가격 상승을 유발했다고 WSJ는 분석했다.

하지만 WSJ는 이 같은 생활 방식이 물가 상승을 이끄는 것만은 아니라고 전했다.

중국인들이 생계 수단으로 소규모 농업을 선택하면서 당국이 섣불리 물가 정책을 펼 수 없는 상황이 더욱 문제라고 WSJ는 설명했다.

WSJ에 따르면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교외에서 소규모 농업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소규모 농가는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규모가 작은만큼 이들은 시장 가격 변화와 기후변화, 병충해 문제에 쉽게 노출된다.

중국 정부의 고민은 두 가지다.

물가를 잡기 위해 농작물 가격을 낮추면 생산과 공급이 줄고, 대규모 농가 위주의 물가정책을 펼 경우 경쟁력을 잃은 소규모 농가에서 대량의 실업자가 생기기 때문이다.

WSJ는 이 같은 농업 부문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중국의 식료 가격은 당분간 계속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10,000
    • -1.76%
    • 이더리움
    • 5,307,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653,000
    • -4.11%
    • 리플
    • 732
    • -1.08%
    • 솔라나
    • 235,000
    • +0.13%
    • 에이다
    • 635
    • -2.01%
    • 이오스
    • 1,125
    • -3.52%
    • 트론
    • 154
    • +0%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1.3%
    • 체인링크
    • 25,630
    • -1.54%
    • 샌드박스
    • 619
    • -2.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