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과자 한 봉지에 각설탕 70개분 당 함유

입력 2011-09-22 15: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들이 즐겨먹는 과자와 음료에 다량의 당이 무분별하게 첨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신상진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청 국정감사에서 “과자, 음료에 당 함유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자 한 봉지 총 비중 중 무려 60%가 넘는 제품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식약청으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제품 유형별로 당 함유량은 빵류가 평균 19.1g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과자 18.7g, 발효유류 13.1g, 과채음료가 10.3g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이 자주 찾는 유명제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바나나킥’의 경우 총 중량의 44%가 당으로 함유량은 22g이다. 이는 각설탕(3g 기준) 7개 정도를 먹는 것과 같은 양이다.

‘왕찹쌀모나카’의 경우 당 함유량이 무려 220g으로 각설탕 70개를 섭취하는 꼴이며, ‘떠먹는 불가리스’도 38g으로 각설탕 12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꿀꽈배기’도 66g으로 각설탕 22개를 섭취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세계보건기구(WHO)나 한국영양학회에서는 하루 당 섭취 권고량을 50~100g 사이로 보고 있는데, 음식을 통한 자연적 섭취가 25~50g인 것을 감안할 때 최대 50g 이상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현혹하기 위해 업체에서는 아무래도 많은 당 함유를 고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무리한 당 섭취는 아이들의 비만과 각종 성인병에 주범이 되는 만큼 제품에 함유되는 당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47,000
    • +0.29%
    • 이더리움
    • 5,023,000
    • +0.52%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0.99%
    • 리플
    • 700
    • +2.94%
    • 솔라나
    • 204,500
    • +0.64%
    • 에이다
    • 584
    • +0.52%
    • 이오스
    • 932
    • +0.98%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550
    • -1.49%
    • 체인링크
    • 21,000
    • -0.66%
    • 샌드박스
    • 543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