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삼성전자 기지개 편다

입력 2011-09-22 11:12 수정 2011-09-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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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판매 호조 시장 예상치 상회 증권사들 목표 주가 잇따라 상향조정

반도체 업황 악화에 한껏 움추려 있던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D램(RAM) 가격 반등과 스마트폰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해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5일부터 닷새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7.96%나 급등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6%를 1.96%포인트나 웃도는 성적이다. 특히 D램 가격급락에 지난 8월19일 68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두달여만에 20%나 급등했다.

3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6.63% 늘어난 42조536억원을, 영업이익은 9.98% 줄어든 3조3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모바일 판매증가에 따른 통신부분의 이익증가가 전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2850만대로 예상되고 통신부문의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2조원을 넘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존 예상치 2500만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모바일 D램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낸드(NAND) 반도체 가격이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D램 가격 급락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으나 높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D램 업체중에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낸드와 시스템 LSI(고밀도 집적회로)는 예상 수준의 호조를 보여 D램 실적 악화를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익구조 다변화에 따른 절대 규모 이익 창출 능력에 투자자의 신뢰도가 높아질 전망”이라며 “경기 회복지연이나 특허소송 이슈 등의 변수가 주가 상승세 흐름을 저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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