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가능성 커졌다” 환율 1년만에 1070원대(종합)

입력 2011-09-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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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세계경기 침체 경고에 나흘째 급등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10분 현재 28.50원 오른 1178.4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이 1170원대까지 치솟은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만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FOMC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등 출발했다. 개장가는 23.10원 오른 1173.00원이었다.

FOMC는 단기국채를 팔고 장기국채를 매입해 장기국채 금리를 낮추는 4000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방안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을 뿐더러 미국 경기를 살리는 데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또 FOMC는 “경제전망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해 시장의 불안 심리를 가중시켰다. 여기에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씨티은행의 등급을 강등하며 안전자산이 달러 매수 심리에 불을 지폈다.

현재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역외는 강한 달러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은행권도 달러 매수에 동참하고 있다. 외환당국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접 구두개입에 나서며 급등세를 진정시키려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워싱턴 D.C.에 체류중인 박 장관은 22일 오전 7시30분께 신제윤 재정부 1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금융시장을 면밀히 주시하라고 지시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FOMC 발표 이후 박 장관이 신 차관에게 직접 전화를 해 어떠한 방향이든 시장에서의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을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달러를 파는 곳은 외환당국 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시장의 불안 심리가 강해 환율은 높은 상승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유로당 0.0115달러 내린 1.3560달러다.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51엔 오른 76.93엔으로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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