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우 前 홍보수석 18시간 밤샘조사 후 귀가

입력 2011-09-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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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 사전구속영장 청구할 듯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김홍일 검사장)는 21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두우(54)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소환해 22일 오전 3시25분까지 18시간에 걸쳐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뒤 귀가시켰다.

이날 조사를 마친 김 전 수석은 취재진에게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만 짧게 답한 뒤 대기 중인 차에 탑승해 집으로 향했다.

검찰은 22일 중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나 알선수뢰 혐의로 김 전 수석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조사결과를 검토하고서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경우 재소환하는 방안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부산저축은행그룹 측 로비스트 박태규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청탁과 함께 상품권, 골프채 등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수석은 21일 오전 9시30분께 변호인을 대동하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출석했다. 그는 피내사자로 소환됐지만 조사 중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한편 검찰은 김 전 수석에게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검사를 무마하고 퇴출을 막아달라는 박씨의 청탁에 따라 금융당국 고위층에게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수석은 박씨와의 친분관계를 인정하고 일부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청탁을 대가로 한 금품을 받거나 로비를 한 적은 없다"며 핵심 혐의는 완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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