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컨슈머]손바닥만한 카드로 車도 긁는다

입력 2011-09-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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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카드로 살 수 없는 것 두 가지로 자동차와 집을 꼽았다. 하지만 이제는 카드로 자동차를 사는 것도 보편화됐다. 올 상반기에 국산 신차 카드결제액은 5조4386억원에 달한다.

여전히 현대캐피탈, 아주캐피탈 등 완성차 메이커와 제휴 관계인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주름잡고 있지만 카드사들도 자동차 구매 시장에서 점차 자신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카드사의 자동차 구매 상품은 신차 일시불 구매와 신차 할부 구매 두 가지로 종류로 나뉜다.

신차 일시불 구매는 계좌이체 등으로 지급해야 할 차량 대금을 카드로 긁는 것이다. 예전에는 특별 한도를 받아서 일시불 구매를 했지만 지금은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결제한다.

신차 일시불 구매의 혜택은 캐시백이나 포인트 적립이다. 카드사들은 대부분 결제액의 1% 가량을 고객에게 돌려준다. 2000만원을 일시불로 결제하면 20만원 정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사실상의 할인 혜택이나 다름없다. 단순히 지급 수단을 현금에서 카드로 바꾸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

고객이 카드를 긁으면 차량 대금의 2% 정도를 자동차 대리점이 가맹점 수수료로 내게 되는데 이 중 일부를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것이다. 차량 대금이 다른 내구재보다 월등히 비싸다보니 마진율이 낮추더라도 충분히 장사가 된다는 계산이다.

카드사에서 자동차 할부를 받을 수도 있다.

보통 캐피탈사의 할부 금리는 24개월에 대략 8% 수준이다. 하지만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는 캐피탈사보다 0.5~1.0%포인트 가량 낮다.

다른 카드 결제처럼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또 캐피탈 할부상품에는 3% 수준으로 취급수수료가 붙지만 카드사는 취급수수료가 없다. 가령2000만원짜리 자동차를 24개월 할부로 구매할 때 4%포인트의 금리 차이가 난다면 실제로는 160만원 가까이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카드사와 보험사간의 제휴 상품을 이용하거나 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별 금리 할인 상품을 이용하면 대출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

물론 은행의 자동차 할부 상품은 카드보다도 금리가 더 낮다. 하지만 은행 할부 상품은 대출 절차가 카드보다 더 까다롭다.

하지만 모든 차종에서 카드사의 할부 상품이 더 저렴한 것은 아니다. 캐피탈사들은 매월 특정 차종에 대해 저금리 행사를 펼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9월 YF소나타 24개월 할부 금리는 5.9%다. 아반떼 등 주력 차종을 대상으로 한 무이자 할부 행사도 자주 진행된다. 이런 차종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캐피탈 상품이 더 유리하다.

물론 카드 신차 구매 상품과 할부 상품을 동시에 이용할 수도 있다. 카드 할부로 차량 대금 일부를 결제하고 일시불로 내야 할 나머지 잔금도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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