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에 장충기 사장 임명

입력 2011-09-21 10:53 수정 2011-09-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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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 조기 인사 통한 그룹 위기 탈출 포석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 차장에 장충기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임명했다. 후임 커뮤니케이션팀장에는 이인용 부사장이 임명됐다.

그룹 컨트롤타워에 실장-차장 체제가 구축된 것은 과거 구조조정본부 시절 ‘이학수 실장-김인주 차장’이후 처음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은 21일 수요사장단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장충기 사장을 지난 20일자로 미래전략실 차장으로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이건희 회장 출근 이후 미래신수종사업 발굴 등 미래전략실 업무수요가 상당히 많이 늘고 김순택 실장에 대한 보좌 업무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어서 팀장 가운데 선임인 장충기 팀장을 임명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장충기 차장은 김순택 실장과 함께 신수종사업발굴, 윤리경영, 계열사 경영진단 등 그룹 내 전반적인 경영혁신활동을 주도하게 된다.

장 차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기획·홍보통으로 분류된다. 장 차장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부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뒤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완구팀, 경공업개발상품팀 등을 거쳐 1993년부터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1995년부터는 삼성그룹의 핵심조직이었던 삼성그룹 비서실에 기획홍보팀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기획업무에 몸을 담았다.

이후 삼성 비서실이 구조조정본부, 전략기획실로 명칭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장 사장은 기획팀 업무를 총괄했으며, 2009년 사장 승진에 이어 지난해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부활과 함께 삼성그룹의 대내외 홍보를 총괄하는 커뮤니케이션팀장으로 발령받았다.

15년여동안 삼성의 기획·홍보업무를 관장하면서 이건희 회장의 심중을 잘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에 미래전략실 2인자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번 인사를 두고 이 회장이 연말 사장단 인사를 앞당기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 회장이 최근 그룹 임직원들에게 위기를 강조하면서 연말 인사를 앞당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미래전략실이 각 계열사에 사장단 및 임원인사를 위한 사전 준비에 들어간 점도 이같은 예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삼성테크윈 사태와 삼성카드 고객정보유출사고 등 삼성그룹의 기강이 해이해진 점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룹 컨트롤타워의 기능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 LCD 사업부문의 사장을 조기에 교체하는 등 인사에 있어서 과거와 다른 양상을 나타낸다”며 “삼성의 위기를 강조하는 이 회장이 미래전략실 기능 강화를 통해 어떤 묘안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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