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한국경제 성장률 4%로 하향

입력 2011-09-2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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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4.5%로 상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종전에 비해 0.5%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은 4.5%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과 신흥국 대부분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리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0%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IMF는 2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신흥국의 불확실성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 각각 4.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6월 발표한 전망치와 비교해 올해는 0.3%포인트, 내년은 0.5%포인트 둔화된 수치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4.0%로 지난 4월 전망치 4.5% 대비 0.5%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4.4%로 0.2%포인트 올려 잡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올해 4.5%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내년에는 3.5%로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유럽 재정위기의 지속 및 확산 가능성, 미국의 경기둔화 심화 우려 등으로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선진국 경제는 민간 수요 회복세가 지연되는 가운데 재정건전성 우려,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예상보다 심화되고 있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6%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5%에서 1.5%로 1.0%포인트 낮아졌다. 유럽연합(EU)의 경우 재정위기 등의 여파로 독일(3.2%→2.7%), 프랑스(2.1%→1.7%), 이탈리아(1.0%→0.6%) 등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7%에서 -0.5%로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3월 대지진의 복구 수요 등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신흥국 경제는 확장세를 지속하고는 있지만 경기과열 우려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는 점이 우려된다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6%에서 6.4%로 낮췄다. 브라질을 기존 4.1%에서 3.8%에서 0.3%포인트 낮춘 것을 비롯해 러시아(4.8%→4.3%), 인도(8.2%→7.8%), 중국(9.6%→9.5%) 등으로 주요국의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선진국이 2.6%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고 신흥국은 7.5%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국가별 물가 상승률은 중국이 5.0%로 종전보다 2.3%포인트 올라 조정폭이 가장 컸으며 러시아 9.3%(1.9%포인트 상향), 영국 4.2%(1.7%포인트 상향), 브라질 6.3%(1.7%포인트 상향) 등으로 조정됐다.

IMF는 정책 방향으로 선진국은 중기적으로 사회보장 개혁을 포함한 재정건전화를 추진하고 단기적으로는 성장, 고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과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신흥국은 남미 등 내수가 과도한 국가의 경우 재정긴축을 통해 인플레 압력을 완하하고 재정적자를 축소해야 하며, 아시아 등 내수가 부족한 국가는 구조개혁과 환율절상을 통해 내수를 확충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식료품 가격 상승 등에 대응해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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