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에 입 연 박근혜 “SOC 투자 줄여야”

입력 2011-09-20 14: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OC 축소해 세출 구조조정해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일 복지수요 증가에 대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줄여 재원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SOC 투자인 4대강 사업에 대한 비판적 시각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박 전 대표가 사석에서 이같은 시각을 내비쳤다는 얘기는 종종 측근들 입을 통해서 전해졌으나 우회적으로라도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세제분야 국정감사 질의에서 “향후 복지수요 대응방향으로 지출과 세입 균형이 중요하다”면서 “복지, 의무지출을 제외한 재량지출에 대해 일괄적으로 10% 축소하고, SOC 투자에서 추가로 10% 축소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복지수요에 대응키 위해 SOC 등 당장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서 재정 균형을 맞춰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세입 증대를 위한 비과세 감면 축소도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세입 증대를 위해 비과세 감면 축소가 중요하다”면서 “비과세 감면은 소득이 높을수록 혜택을 누린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해외 각국의 재정 건전화 성공사례를 보면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증가가 6대4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구조조정과 세입증가 방안을 병행 추진할 것을 강조한 뒤 “가계도 빚이 많아지면 지출을 줄이고 수입은 늘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예시했다.

박 전 대표는 “중장기 가이드라인 없이 시행하는 조세개편은 해당 연도 현안 위주로 될 수밖에 없다”면서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조세정책을 추진하려면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재정지출은 5년 시계의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매년 수립하는데 조세정책은 이런 것이 없다”면서 “조세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3~5년 시계의 가칭 조세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또 SOC 투자 축소와 관련해 “선진국과 비교하면 경제예산, 대표적으로 SOC 분야의 비중이 높다”면서 “불요불급한 도로사업 등은 이제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광주 군공항 이전 본궤도…무안군 망운면 후보지 확정
  • 가상자산 과세 2년 늦추나⋯국힘, 2029년 시행 개정안 발의
  • 조희대 대법원장, 청와대 재제청 요구에 "내주 공식 입장 발표"
  • 기안84, "라이ㆍ타망 무사해"⋯네팔 대홍수 속 희생자 애도
  • '현실 공포' 네팔·티베트 대홍수, 빙하의 습격 [이슈크래커]
  • 에스컬레이터 한 줄 vs 두 줄⋯국민 의견 ‘51대 49’ 팽팽
  • 하루 만에 주가 엇갈린 K-전력기기 3인방…"트럼프發 훈풍은 현재진행형"
  • ‘비서진’ 이서진·김광규, 수발 강도 더 세졌다⋯"노예 근성 생겨" [종합]
  • 오늘의 상승종목

  • 08.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908,000
    • -0.05%
    • 이더리움
    • 3,459,000
    • -0.17%
    • 비트코인 캐시
    • 365,100
    • -1.83%
    • 리플
    • 1,968
    • -0.35%
    • 솔라나
    • 145,300
    • +0.21%
    • 에이다
    • 289
    • -1.7%
    • 트론
    • 473
    • +0.64%
    • 스텔라루멘
    • 253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090
    • -1.62%
    • 체인링크
    • 16,230
    • -0.31%
    • 샌드박스
    • 51.07
    • +5.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