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리장사로 상반기 10조 벌었다

입력 2011-09-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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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올해 상반기에만 10조원의 순익을 거두며 지난해 한해 이익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이 20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농·수협 등 18개 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4조5266억원, 2분기에 5조504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10조307억원의 이익을 올려 지난해 연간 순익인 9조3134억원을 넘어섰다.

분기별로도 지난해에는 분기 순익이 1조~3조원대에 머물렀으나 올해 들어서는 4조~5조원대로 순익 규모가 확대됐다.

김 의원은 “은행권 이익이 급증한 데는 이자 수익이 크게 작용했다”며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흐름을 틈타 은행들이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빠르게 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행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올해 6월 3.01%로 1년 전에 비해 0.40%포인트 높아졌고 그 만큼 은행들이 더 많은 이자수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금융감독원은 가계빚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유지하도록해 결과적으로 은행들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줬다”며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은행들이 과도하게 이자를 챙기는 관행은 바로잡도록 금융감독원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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