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친환경차 격돌

입력 2011-09-20 09:11 수정 2011-09-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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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포드·닛산 등 주요 차업체 총출동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시장에서 친환경 기술을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자동차, 일본 닛산자동차 등 업계 대표 기업들이 중국에서 저연비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연비 효율이 높은 최신 엔진과 변속기를 중국에서 생산해 현지 친환경차 수요에 즉각 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의 제일기차집단과 손잡고 100억위안(약 1조7850억원)을 투입해 쓰촨성 청두시에 완성차와 엔진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폭스바겐이 개발 중인 터보차저(과급기)가 탑재된 최신 직분형 엔진을 2013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 엔진이 탑재된 차량은 중국에서만 판매된다.

포드도 중국 합작사인 장안포드마쓰다기차(CFMA)를 통해 충칭시에서 자동변속기를 대량 생산할 방침이다.

투자액은 23억위안. 포드는 이 변속기가 탑재된 차량을 중국에 내놓을 예정이다.

제너럴모터스(GM)도 현지 합작사인 상하이기차집단과 저연비형 엔진과 변속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닛산자동차는 무단변속기(CVT)라 불리는 저연비형 차세대 변속기를 탑재할 계획이다.

산하 변속기 제조업체인 자트코는 닛산의 증산 요청에 따라 중국 광둥성에 200억엔(약 3000억원)을 투자해 CVT 공장을 짓고 있다.

이들 업체가 주력하는 최신형 엔진과 변속기는 종전 기술에 비해 10~20%의 연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의 한 자동차 딜러는 “중국에서는 휘발유 가격과 주차장 이용료가 오르고 있어 적당한 가격대의 소형차에다 높은 연비 성능을 요구하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연비 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전기차 등 차세대 친환경차가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비용 부담과 상대적으로 열악한 기술력 때문에 전기차보다는 저연비 휘발유 차 수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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