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마저…유럽 재정위기 사태 점입가경

입력 2011-09-20 09: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P, 국가신용등급 ‘A’로 강등…유로존 3대 경제국, 파장 클 듯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단기 국가신용등급은 ‘A-1+’에서 ‘A-1’으로 내렸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negative)'로 책정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이번 강등은 이탈리아의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안 요인으로 평가됐다.

S&P는 이탈리아 연정의 결속력이 취약하다면서 의회에서의 정치적 이견으로 거시경제 여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정부의 능력이 제약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주도하는 중도우파 연정은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달성하겠다며 540억유로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평가다.

이탈리아의 경제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S&P는 이탈리아 경제 성장률이 2014년까지 연평균 0.7%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망치는 1.3%였다.

경제활동의 속도가 둔화하고 있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정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이 S&P의 전망이다.

이탈리아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0.2%에 머물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로존 평균 성장률은 1.1%였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대 경제국인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서 유럽의 재정위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무디스가 다음달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강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신평사의 등급 강등이 이어질 경우 금융시장이 휘청거리면서 경제 역시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스페인을 비롯해 아일랜드와 포르투갈 키프로스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91,000
    • -0.22%
    • 이더리움
    • 4,365,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817,500
    • +1.18%
    • 리플
    • 2,852
    • -0.42%
    • 솔라나
    • 190,200
    • -0.73%
    • 에이다
    • 568
    • -1.9%
    • 트론
    • 416
    • +0%
    • 스텔라루멘
    • 324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250
    • -0.62%
    • 체인링크
    • 18,950
    • -1.81%
    • 샌드박스
    • 179
    • -1.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