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양책 보따리에 뭐가 담겼을까

입력 2011-09-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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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어떤 경기부양책을 내놓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연준이 벌써 강력한 부양책을 발표한 것처럼 반응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서둘러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장기 금리가 연준이 이미 경기부양책을 발표한 것처럼 움직이는 등 투자자들은 새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연준은 20~2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 회의가 끝 난 뒤 어떤 발표가 나올지 예단하기 이르지만 연준은 통화정책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나 감수할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전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책을 비롯해 미국의 실업률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경제가 부진해지면서 미국에서는 2500만명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최근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일련의 이례적인 조치들을 취해왔지만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도 여전하다.

오펜하이머펀드의 크리슈나 메나미 이사는 “연준은 뭔가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면서 “만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은 매우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대선주자들이나 의회내 정책 위원회 등은 추가 부양책에 반대하고 있다.

연준이 취할 수 있는 정책 카드도 이전의 조치들에 비해 성장률을 높이기엔 역부족이거나 오히려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 상징적인 조치만 취하고 정작 중요한 정책은 오는 11월 회의로 연기할 가능성도 다고 내다보고 있다.

라잇슨 ICAP의 루 크랜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조치를 서두를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예상할 수 있는 효과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이 예상하는 부양책은 장기 금리를 낮춰 기업이나 일반이 자금을 쉽게 빌리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 같은 기대에 따라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주 초 사상 최저 수준인 1.88%로 떨어졌다.

이와 관련, CNBC가 경제 전문가 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 정도가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단기채권을 장기채권으로 바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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