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자동통행권 발행기 매년 수만건 고장에도 도로공사 수수방관”

입력 2011-09-19 16:55 수정 2011-09-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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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자동통행권 발행기가 매년 수만 건의 고장으로 이용객들이 교통체증과 혼잡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주무부서인 한국도로공사는 하이패스 통행로 증설을 이유로 기기 교체 등 대책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이 19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있는 자동통행권발행기 고장건수는 2007년 7만 9064건, 2008년 6만 6330건, 2009년 7만 956건, 2010년 9만 3647건, 올해는 7월말 현재 4만 1221건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자동통행권 발행기 604대가 설치돼 있었지만, 2010년에만 9만 3647건의 고장이 발생, 1대당 연평균 156건, 2일에 한 번씩 고장이 일어난 것이다.

이같이 고장이 잦은 이유는 발행기의 사용년한이 10년인데도 불구하고, 도로공사가 하이패스 통행로 대체를 이유로 기기교체에 소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현재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설치된 발행기 604대중 사용년한 10년을 초과한 장비는 186대로 30.8%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도로공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47대만을 교체했으며, 게다가 올해는 단 한 대도 바꾸지 않았다.

홍일표 의원은 “8월말 현재 하이패스 이용률은 50.8%이다. 아직도 절반은 자동통행권 발행기를 이용하고 있으며, 10년 후인 2020년이 되어도 30%는 자동통행권 발행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민들의 피해를 감소시키는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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