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베트남, 인플레 전쟁 계속해야”

입력 2011-09-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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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전년비 20.7%↑...7월까지 100억달러 육박

베트남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계속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베트남의 올해 인플레율이 당초 정부 예상치인 15%보다 높은 18.7%로 예상하며 소비자의 더 많은 고통이 우려되지만 인플레와의 전쟁은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일간 뚜오이쩨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무라 도모유키 ADB 베트남사무소장은 “베트남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동기보다 23% 급등했다”면서 “이는 역내 어느 나라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기무라 소장은 “베트남 경제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긴축 재정 및 통화 정책을 뼈대로 하는 ‘11호 결정(Resolution 11)’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면서 “이 결정을 지속적으로 이행하면 인플레와 금리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곧 투자자의 신뢰 회복과 경제 활동을 자극하는 결과로 도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ADB는 베트남의 외환보유액이 동아시아권의 개발도상국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DB의 지난달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외환보유액은 130억달러로 1.6개월치 수입을 결제할 수 있는 수준에 불과하며, 이는 동아시아권 개도국 중 가장 적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계속되는 경상수지 적자와 적은 외환보유액으로 베트남은 지난 2월 동·달러 환율이 9.3% 평가절하됐으며, 이에 따라 동화는 역내 국가들 가운데 달러 대비 평가절하된 유일한 화폐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베트남의 대미 수출은 9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류·섬유와 신발의 수출액은 36억4000만달러와 11억5000만달러로 각각 18%, 2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24억6000만달러로 20%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7개월 동안 베트남의 대미 무역 흑자는 71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의 대미 수출 증가는 중국의 인건비 급등과 이에 따른 제조 원가 상승으로 의류·섬유, 신발 등의 수입선이 상당수 베트남으로 바뀐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올해 양국의 교역액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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