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 직원, 아이패드 기밀 빼돌려”

입력 2011-09-1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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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출시 직전 납품관련...애플간 분쟁 없을 듯

삼성전자의 전 직원이 애플 아이패드의 기밀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CNN 등 미국 현지언론들은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직원이었던 황모씨가 지난 14일 내부자거래 사건과 관련된 증언을 통해 자신이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직전에 관련 부품에 대한 기밀정보를 유출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 관련 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황씨의 증언은 주식거래인과 기업 직원 간 각종 정보거래를 주선한 혐의로 기소된프라이머리 글로벌 리서치(PGR) 임원 제임스 플레이시맨에 대한 재판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기소되지 않는 조건으로 이 사건에서 증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시맨은 유죄가 확정되면 25년형을 받게 된다.

황씨는 배심원들을 대상으로 한 증언에서 삼성이 애플에 당시 아직 출시되지 않은 아이패드를 위해 납품하던 액정표시장치(LCD)와 관련된 정보를 넘겨주기 위해 플레이시맨과 한 헤지펀드 매니저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점심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애플에 납품하는 아이패드 부품에 대한 수치를 넘겨줬던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이는 아이패드가 출시되기 직전인 2009년 12월이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시맨은 황씨에게 이른바 기밀에 대한 컨설팅수수료로 총 3만8000달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미 언론들은 14년간 삼성에 몸담았던 황씨가 지난 6월 삼성전자를 퇴사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애플 간에 이 사안과 관련된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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