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선거전 첫 공식일정은 ‘지하철’

입력 2011-09-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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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알리기 주력… 계층별 맞춤형 접근 돋보여

박원순 변호사가 16일 지하철을 찾았다.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첫 공식 일정이다.

시민과의 직접적 소통 장소로 지하철을 택하면서 시민후보, 서민후보임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또한 지지도 1위를 달리고 있다고는 하나 안철수 열풍이 투영된 상황임을 감안, 대외적 인지도를 넓히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 변호사는 이날 오후 2시경 지하철 3호선 매봉역에서 출발해 5호선 광화문까지 이동하며 서울시 메트로 관계자 및 승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생활 전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만나는 시민마다 일일이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박원순입니다. 저 아십니까”라고 인사하며 인지도 넓히기에 주력하는 한편 대학생들과는 등록금 문제, 직장인 및 주부와는 물가 문제,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는 복지 문제에 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계층별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에 대한 맞춤형 접근방식인 셈.

박 변호사는 또 “제가 시장이 된다면 제게 어떤 것을 요구하고 싶으십니까”고 여론을 수렴하면서도 중간 중간 “제가 서울시를 바꿀 수 있다고 보십니까”라고 시민 반응을 확인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대부분 서민생활 안정, 민생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박 변호사는 “어제 대규모 정전도 그렇고, 지난 수해만 보더라도 도시는 기본을 갖춰야 한다. 어마어마한 예산을 들여 번지르르한 전시행정을 하기보다는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답했다.

박 변호사는 기자들에겐 “나는 시민의 대표다. 지금껏 현장에서 시민과 호흡하는 일을 해왔고, 시장이 되면 그대로 서울시로 가져갈 것”이라며 “현장 행정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입당 관련해선 “자꾸 오해가 생긴다”고 난처해하면서도 “처음부터 범야권 단일후보를 지향해왔다. 다만 통합후보가 된 뒤에는 정당, 시민사회의 협의에 따라 여러 가지 길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입당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다.

한편 박 변호사의 캠프(새로운 서울 희망 캠프)는 이날 대변인에 시민사회 출신의 송호창 변호사를 선임하고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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