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외국SPA 사회공헌 '제로'

입력 2011-09-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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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운영 인디텍스 4년간 기부금 0원…1위 업체 유니클로는 고작 100만원 기부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막대한 돈을 벌었음에도 사회적 공헌활동에는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실적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돈을 버는데에만 열중해 한국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니클로(UNIQLO)를 운영하는 FRL코리아(8월 결산법인)와 자라(ZARA)를 운영하는 자라리테일코리아(1월 결산법인), H&M을 운영하는 H&M헤네스앤모리츠(11월 결산법인)의 작년 매출액은 총 4370억원으로 3년전인 2008년 1068억원에 비해 4배 가량 늘었다. 순이익도 65억원에서 349억원으로 5배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08년 104억원에서 435억원으로 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6년에 진출한 유니클로는 작년 매출 2260억원과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해 국내 SPA 브랜드 1위를 수성했다. 자라도 2010년 매출 1338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진출 첫해 2008년의 매출 343억원, 영업이익 26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이들보다 뒤늦게 한국시장에 뛰어든 H&M은 영업 첫 해인 작년 매출 372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을 거둬 유니클로·자라보다 ‘첫 성적표’가 좋았다.

유니클로· 자라·H&M 등 한국시장에서 빅3로 분류되는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진출하자마 유달리 뜨거운 국내 소비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매년 ‘대박’을 터트리고 있지만 사회적 공헌활동에는 인색하다.

수년째 SPA 브랜드 1위에 오른 유니클로는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음에도 작년 처음으로 고작 100만원을 기부했다. 2008년 한국에 진출한 인디텍스그룹은 자라와 ‘마시모두띠’에 이어 올해 신규 브랜드 3개를 론칭, 총 5개 브랜드를 국내에 진출시키며 영업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지만 4년간 기부금으로 한 푼도 내지 않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국내 패션 브랜드들은 외국 SPA 브랜드에 밀려 위기를 겪는등 영업환경이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기부, 결식아동돕기, 무료봉사활동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에 반해 글로벌 SPA 브랜드들은 이익에만 집착해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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