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레이더]대규모 정전사태가 한국전력에 호재?

입력 2011-09-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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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하 한전)이 대규모 정전사태로 전기요금 인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세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한전은 전거래일대비 3.26% 오른 2만21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오후 늦은 더위로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력공급 부족으로 전국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전력예비율이 급격히 떨어지자 한전 등이 오후 3시부터 30분 단위로 지역별 순환정전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전력수요를 예측하지 못한 한전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한전 측은 더위가 어느 정도 물러갔다고 판단, 발전소 보수 작업에 돌입하면서 전력생산량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추석 후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력수요 폭증으로 전기요금이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창목 우리투자증권은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해 정부가 당장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를 통한 전력소비 조절 필요성은 계속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8월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된 것을 감안할 때 정부가 당장 전기요금을 인상할 가능성은 낮지만 전기요금 인상을 통한 전력소비 조절 필요성이 계속 강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자들도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포털사이트 증권게시판의 아이디 ‘적색성장’은 “(이번 정전이)산업용, 영업용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져 중기로 보면 대형 호재”라며 “그동안 산업용, 영업용 전기가 너무 싸서 적자가 컸는데 이번 정전으로 전기요금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이어질듯”이라고 말했다. 아이디 ‘manpowerscou’도 “이번 정전이 전 국민들에게 전기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아이디 ‘라이온킹’은 “이번 정전이 한전의 전력예측이 빗나간 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데 그렇게 돼서 소송걸리면 당장 한전 주머니에서 돈이 나가게돼 절대 호재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아이디 ‘띠띠빵빵’도 “정전으로 이렇게 떠들썩한 상황에서 한전이 과연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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