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中企 적합업종 선정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입력 2011-09-1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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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더 이상 동반성장위원회에 간섭말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16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8차 동반성장위윈회’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동반위는)이해당사자 의견을 수렴해 합의하는 기관이지만 의견수렴이 안되면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말해 이번 회의에서 적합업종 선정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언제까지 논의만 할 수 없다”고 운을 뗀 정 위원장은 “시간은 정해져 있으므로 과감하게 조정과정에 들어가야 한다”며 “국민들은 동반성장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왜 결과가 나오지 않는지 궁금해 하고 있어 이런 요구에 시급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합업종 선정에 대한 대기업 및 단체들의 불만과 관련해 그는“지금상태로 양극화가 확대되면 우리 사회는 임계점 이상으로 폭발할 수 있다”며“대기업은 외부의 조정에 의해 마지못해 조정을 받아들여서는 안되다. 이는 국민들에게 대기업이 (동반성장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중소기업은 무조건적으로 요구를 관철하려고 하지 말도록 바란다. 대기업과 공정한 경쟁을 하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중소기업에 당부했다.

한편, 지난 14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의 “동반위가 광범위한 적합업종을 선정하는 것은 문제”라고 한 발언을 의식한 듯, 정 위원장은 “정부도 더 이상 이래라저래라 간섭하지 말기 바란다”며 정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동반성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적지 않다”고 그간의 고충을 토로한 정 위원장은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는 일이니 국민들의 염원보다 더디게 갈 수 밖에 없었다”면서도 “양극화 문제를 합의로 풀어내기 때문에 위원 여러분이 하시는 일은 그야말로 중대하다. 사회 전반의 문화를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경제사에 남을 업적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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