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ㆍ유희열ㆍ정엽 DJ 활약 '심야 라디오가 감미롭다'

입력 2011-09-15 09:57 수정 2011-09-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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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라디오를 밝히고 있는 성시경,정엽,유희열(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
심야 라디오 시장에 발라드 가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MBC FM4U에서 오후 10시에 청취자를 만나고 있는 성시경을 비롯해 자정부터 입담을 과시하는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정엽, KBS 2FM 라디오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희열까지 발라드 가수들이 라디오에서 그들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다소 아날로그적일 수 있는 라디오는 청취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의 통로로 적격이다. 손수 사연을 써서 우편으로 보내는가 하면 직접 문자와 메시지를 보내 라디오 진행자와 눈과 귀로 소통하고 있다. 청취자들의 입소문을 더해 청취율도 부쩍 늘고 있다.

일찌감치 라디오로 매력을 뽐낸 유희열은 지난 2008년부터 함께하기 시작한 유희열의 ‘라디오천국’에서 또다시 ‘유희열 앓이’를 주도했다. 그동안 보여준 음악의 깊이와 별개로 입담을 자랑하는 유희열의 마력에 청취자들은 깊게 빠져들었다. 유희열은 특히 ‘코너’에 음악적인 측면이 두드러진다. 정재형, 옥상달빛, 10cm등의 게스트를 앞세운 코너와 더불어 새로운 음반을 소개하는 코너도 내세우고 있다.

정엽은 지난해 10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수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라디오 진행을 맡기 전 별다른 방송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정엽은 기대 이상의 입담으로 청취자를 끌어들였고, ‘사려깊은 오빠’ ‘그놈 목소리’등 청취자의 입장을 직접적으로 이해하는 코너로 사랑받고 있다.

성시경은 지난 6월부터 라디오를 시작했지만 그의 라디오를 기다려온 수많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자리매김했다. 군입대 전부터 진행하던 라디오에서부터 호흡을 함께한 개그맨 문천식과 진행하는 ‘나, 문천식이야’를 비롯해 영화전문 김혜리 기자와의 ‘영화, 사람을 말하다’등의 다양한 코너로 청취자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다.

‘성시경의 음악도시’(오후 10시)를 비롯해 ‘푸른밤 정엽입니다’(밤 12시)는 최근 몇달 새 청취율이 몰라보게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MBC 라디오국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 ‘미니’의 클릭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서 “최근 침체를 보이고 있던 심야 FM이 뮤지션들의 활약으로 다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KBS ‘유희열의 라디오천국’(밤 12시)도 체감청취율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TV와 달리 라디오 청취율은 구체적으로 계량화할 만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 라디오 플레이어 접속 정도나 청취자들이 보내는 문자나 사연의 개수,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등이 대략적인 지표가 되며 이를 통해 유추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방송국 라디오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케이블 프로그램의 발달로 라디오와 청취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라디오 안에서 솔직하게 청취자와 의견을 나누려는 가수들의 노력에 라디오 청취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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