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스포츠마케팅 강화 왜?

입력 2011-09-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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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하나로 묶어 시너지 극대화…선수 네트워크 활용 여·수신 확대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일도 잘한다.”

산은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는 강만수 회장의 지론이다.

강 회장의 이같은 생각은 산은금융그룹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산은금융은 스포츠마케팅을 필두로 VVIP 영업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탄탄한 기반 닦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스포츠를 통해 그룹을 하나로 묶어 새로운 도전에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스포츠를 통해 그룹사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스포츠마케팅단을 산은금융지주 내에 만들었으며 산업은행에는 스포츠금융단을 신설했다.

스포츠마케팅단은 스포츠 금융업무 개발, 글로벌 스타 후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스포츠금융단은 운동선수 출신과 기획 역량이 뛰어난 일반사원으로 구성돼 선수 출신의 네트워킹을 최대한 활용해 여·수신 마케팅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스포츠마케팅단 단장은 1990년대 테니스계를 이끌었던 선수 출신 황찬익(사진) 단장이 스포츠마케팅 단을 맡았다.

황찬익 단장은 1993년에 테니스계에서 1~3위를 다투던 공태희, 신지협 선수 등과 산업은행에 입사한 선수출신이다.

강 회장의 지론에 부합하는 인재로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맡았던 황 단장은 능력을 인정받아 스포츠마케팅 단장에 전략적으로 기용됐다.

황 단장은 “기업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매개체 필요했다”며 “산은그룹이라고 해도 서로 이질감을 느끼는 직원들이 서로 자주 보고 부딪혀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스포츠맨십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스포츠마케팅단이 추진하는 3가지 기본방향은 스포츠를 통한 마케팅 강화, 단결된 조직문화 정착, 사회적 책임 수행 등이다.

우선 조직 내 단결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KDB원더풀 리그를 운영하게 됐다.

17일에는 은행, 증권, 생명, 캐피탈, 자산운용, 정책금융공사까지 참여하는 그룹사간 테니스 대회를 열고 10월 15일에는 야구대회, 10월 29일에는 축구대회, 11월 17일부터 12월 1일까지는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황 단장은 “매달 또는 두달에 한번 정도 그룹사간 동호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스포츠 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은 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마라톤이나 등산 대회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리와 3년간 후원계약을 한 산은금융은 내년 3월말에 도전하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 맞춰 아시아 여성골퍼 최초 그랜드슬램 달성 기원 관련 상품 출시를 은행, 증권, 보험, 리스 등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KDB대우증권의 경우 최근 VIP마케팅을 위해 프로골프 선수 2명을 영입했으며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2011 대우증권클래식(KLPGA)을 개최해 VVIP의 관심을 끈다는 계획이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성장하는 스포츠 선수 후원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테니스계 유망주 이덕희 선수와 후원 조인식을 가졌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 단장은 “도전과 열정으로 조직문화를 선도하고 스포츠 스타 및 스포츠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한 그룹의 개척자적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까지 앉아서 하는 영업방법이 스포츠를 통해 밖으로 나가서 열심히 뛰는 영업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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