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그리스 부도 우려에 급등…1093.20원

입력 2011-09-1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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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추석 연휴기간 서울외환시장이 휴장한 동안 그리스의 국가 부도 위험이 커지면서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40분 현재 15.90원 오른 1093.20원에 거래 중이다.

오름폭으로는 환율이 장중 15원이상 오른 적은 미국 신용등급이 강등된 지난달 8일 이후 한달여만이다. 거래가로 1090원대까지 상승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이다.

환율은 역외 환율이 급등한 탓에 20.70원 오른 1098.00원에 개장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그리스 디폴트을 내비쳐 유럽 금융시장이 폭란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우리나라 외환시장은 추석 연휴 동안 반영하지 못한 역외 환율 상승분을 이날 반영하고 있다. 연휴기간 동안 유로화 가치가 급락한 점도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를 이끌며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개장가에 비해서는 현재 많이 하락한 상태다. 역외가 일부 달러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이 나오면서 고점을 차츰 내리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지난 13일(현지시간) “그리스 지원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선 것도 환율의 추가 급등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이 개장가에 비해 많이 밀렸지만 시장 불안 심리는 여전해 상승폭을 추가로 낮추는게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은행 외환딜러는 “우리나라 증시가 소폭 하락하며 안정적이지만 역외가 어떻게 나올지 조금 더 지켜봐야 환율 향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02엔 내린 76.91엔이다. 유로화에 대한 달러 환율은 유로당 0.0020달러 오른 1.3698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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