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인텔, 안드로이드 연합군 짠다…MS ‘움찔’

입력 2011-09-14 08:50 수정 2011-09-1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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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채택 모바일 기기 제휴 발표...MS는 태블릿PC용 차세대 OS ‘윈도8’공개

▲인텔과 구글이 손을 잡았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회의에서 구글과의 제휴 소식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AP연합뉴스

글로벌 스마트 기기 시장을 둘러싼 합종연횡이 뜨겁다.

인텔은 13일(현지시간) 구글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최적화한 칩 개발을 위해 제휴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십년에 걸친 파트너십에 균열이 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FT는 전했다.

특히 앤디 루빈 구글 모바일 담당 부사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코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최적화한 칩을 개발할 것”이라며 “이 칩이 적용된 스마트폰이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 관계자는 “우리의 첫번째 스마트폰 제품은 윈도 OS보다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인텔이 구글과 전격적으로 제휴에 나선 것은 기존 PC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 지난 상반기 PC판매는 전년보다 10% 이상 떨어졌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지난 분기에 93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했다"면서 "그 중 약 20%의 소비자는 아이패드가 없었으면 기존 윈도PC를 구매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MS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차세대 윈도 운영체제(OS)인 ‘윈도8’ 시험판을 공개했다.

‘윈도8’은 인텔 칩은 물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영국 ARM 칩을 모두 지원한다.

이에 대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우리는 ARM이 윈도PC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경쟁은) 인텔이 태블릿PC 등 새로운 시장에 더욱 빠르게 진입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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