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업계 3분기 14% 감산 전망

입력 2011-09-14 08:19 수정 2011-09-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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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업계가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LCD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게 이어지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14일 대형 LCD 생산업체들이 가격 하락·수요 약세로 올 3분기 원료 투입량을 전분기보다 월평균 14% 줄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3분기 유리투입량은 1220만㎡로, 가동률이 목표치인 85~90%를 밑도는 75%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에는 유리투입량이 월평균 1420만㎡였다.

품목별로는 모니터·TV·노트북용 패널 생산이 각각 19%·13%·17% 떨어졌고, 휴대전화용 중·소형은 7% 줄어들 것으로 집계했다. 태블릿용 패널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과거와 달리 패널 생산자들이 갑작스런 수요에 대비해 TV용 패널 잉여 생산을 하지 않고 있다"며 "패널 생산업체들이 애초 3분기 가동률 목표를 85~90%로 설정했지만, 현재는 75% 정도로 낮춰 잡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LCD 업계가 원료 투입량을 줄이는 것은 LCD 패널 가격이 떨어지는 등 시장 불황 요인에 따른 것이다.

LCD 패널은 9월 상반기 LCD 모니터용·노트북용·LCD TV용·휴대폰용·미니노트북용 등의 제품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LCD TV용 42인치 패널 가격은 215달러로 지난 8월 하반기(219달러)에 비해 2% 가량 떨어졌다. 46인치 패널은 296달러로, 가격이 지난해 이후 내림세를 보이다 지난달에 300달러 선이 무너졌다.

LCD 모니터용 패널 가격이 1~4% 가량 하락했으며, 노트북용은 1~5% 정도 가격이 내려갔다. 미니노트북용 패널은 5~8%까지 떨어져 가격 낙폭이 가장 컸다.

LCD업계 관계자는 "모델별로 다르긴 하지만 원가 이하로 내려간 모델이 꽤 있다"며 "아무래도 손해를 볼 수 있어 감산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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