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남부 방폐장 폭발...5명 사상·방사성 누출 없어

입력 2011-09-13 08:04 수정 2011-09-1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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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사망·4명 부상...IAEA, 폭발사고 진상 자료 요청

프랑스 남부 님시(市) 인근에 위치한 핵폐기물 처리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청(ASN)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차 조사 결과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45분께 프랑스전력(EDF)의자회사인 핵폐기물을 재처리하는 소코데이(SOCODEI)의 상트라코 센터의 소각로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ASN은 이 소각로가 금속으로 된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용해시키는데 사용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폭발 사고가 난 상트라코 핵폐기물 처리센터에는 다행히 원자로가 없어 방사성 물질은 누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ASN은 덧붙였다.

EDF 관계자도 폭발사고가 난 곳에는 원자로가 없으며 폭발에 따른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원전사고가 아니라 산업재해”라고 강조했다.

폭발에 뒤이어 발생한 화재는 1시간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현지 신문 미디리브르는 폭발사고로 1명이 숨졌으며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각각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은 보고되지 않았으며, 해당 지역 격리조치나 인근지역에 대한 대피령 등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내무부도 대피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고 확인하면서 사상자도 방사능 오염이 아닌 폭발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 전문채널인 BFM TV는 처음에는 현지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방사성 물질 누출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가, 나중에 ANS를 인용해 방사성 물질 누출 위험이 없다고 전했다.

ASN은 폭발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사능 관련 사고는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저준위 방사성 물질 재처리시설인 상트라코는 지중해 인근 아비뇽에서 30㎞ 북쪽으로 떨어진 론 계곡의 코돌레에 위치해 있으며, 주민 7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코돌레 옆에 있는 마르쿨 원전단지에는 원자력청(CEA) 연구소와 아레바 실험연구소 등이 위치해 있으며, 소형 원자로가 몇 기 있기는 하지만 모두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58기의 원자로에서 전국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75%를 충당하고 있는 세계 최대 원전국가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번 폭발사고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프랑스 당국에 사고와 관련된 정보를 요청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IAEA 사고 긴급센터가 즉각 가동됐다”면서 “프랑스에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아마노 총장은 “IAEA는 이번 사고 경위에 대한 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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