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여자축구서 한국, 호주에 1-2 역전패

입력 2011-09-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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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가 올림픽 최종예선 마지막 상대인 호주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중국 산둥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호주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에서 전반 27분 권하늘이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에 두 골을 내줘 1-2로 졌다.

앞서 네 경기에서 1승1무2패로 본선 진출이 무산된 한국은 태국과의 4차전에 이어 마지막 5차전에서도 이겨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지만 후반 들어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후반 17분 리사 데반나, 후반 31분 타메카 버트에 연속 실점해 패배를 안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3패(승점 4)에 5위로 최종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신체조건에서 앞선 호주를 상대로 짧은 패스를 살려가며 전반까지 대등한 싸움을 벌였다.

유영아와 지소연을 전방에 배치한 한국은 전반 23분 이현영의 헤딩슛과 전반 24분 유영아의 터닝슛 등 끈질기게 호주 골문을 공략했다.

선제골도 한국이 넣었다.

전반 27분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정면으로 침투해가던 상황에서 지소연이 아크 밖에서 수비수 틈새로 찔러넣어준 힐패스를 권하늘이 쇄도하면서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상승세를 탄 한국은 호주의 파상공세를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1-0으로 앞선 채로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호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반대로 기울어졌다.

호주는 후반 9분 에밀리 반 에그몬드의 발리슈팅과 1분 뒤 헤더 개리오크의 슈팅 등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고 후반 17분 기어이 동점골을 빚어냈다.

서베트 우준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때린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정면에서 뒤따라 들어오던 데 반나가 흘러나온 공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린 호주는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 31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한국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 오른편에서 달려 들어오던 버트가 머리로 밀어 넣어 다시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30분 권하늘 대신 권은솜을 투입하고 후반 43분 이세은을 내보내 미드필드를 보강했다.

하지만 몇차례 역습 상황서 소극적인 모습으로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6개국이 풀리그를 치러 상위 2개국에 본선행 티켓이 주어지는 이번 최종예선에서는 4차전까지 3승1무를 달리고 있는 일본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북한은 태국과의 5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3승2무가 되면서 2위로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당초 최소 4승1패를 목표로 했으나 중국-일본-북한 등 아시아 '3강'과의 초반 세 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쳐 본선행을 놓친 한국은 약체 태국을 상대로만 승점 3점을 챙긴 데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동안 5골을 내준 수비조직력과 후반으로 갈수록 떨어지는 문전 집중력 등 부족한 뒷심은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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