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알-카에다 요원 입국증거 없어"

입력 2011-09-1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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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 요원들이 9·11테러 10주년에 맞춰 테러를 저지르기 위해 미국에 입국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10일(현지시각) 미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계자들은 미 정보 당국이 최근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의 이동 경로와 행동 패턴을 분석해 왔지만, 음모에 연루된 사람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알-카에다 소속 테러기도 용의자 3명 가운데 아랍계 미국인 2명이 이미 지난주 미국으로 입국했다는 일부 현지 매체의 보도와 엇갈리는 주장이다.

앞서 미 CNN 방송은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 테러기도 용의자 2명의 입국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관계당국이 항공기 탑승객 명단 등을 이용해 두 사람에 대한 추적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세 번째 용의자는 유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올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 그가 미국에 입국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CNN은 덧붙였다.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국가안보팀과 테러 관련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백악관 측은 발생 가능한 테러 위협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D.C의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수상한 물건'이 발견돼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공항 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30분께 수상한 물건이 감지되면서 덜레스 공항 측이 이착륙장에 놓여 있던 컨테이너 주변의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대피 구역에 포함되는 일부 게이트들을 4시간 동안 폐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지 경찰 당국이 화물 운반대 위의 상자들을 모두 조사한 결과 "위험하거나 해가 될 만한 것"을 발견하지 못해 4시간 뒤인 오후 8시30분께 공항 운영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은 "알-카에다가 9·11테러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약해진 상태"라고 9·11테러 10주년 성명을 통해 말했다.

헤이그 장관은 또 올해 초부터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계속되는 '아랍의 봄'이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하는 알-카에다가 "미래에 (이 지역과) 점점 무관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는 52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등을 언급하며 알-카에다의 이 같은 공격은 "국제사회를 더욱 단결케 하고, 평화적 수단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자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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